삼성은 내년도 경영지침을 「경쟁력 30% 제고」로 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삼성은 조직 및 인력,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올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도 구매·생산·품질의 생산성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기 위해 이같은 경영지침을 마련, 계열사에 하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과거에는 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신년 경영지침을 밝혔으나 내년에는 계열사별 경영강화 차원에서 회장 신년사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같은 경영슬로건을 마련했다』면서 『「30%」라는 수치를 설정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획기적이고 혁신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30% 경쟁력 제고는 인력이나 조직의 감축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삼성은 이미 여러차례 밝혔듯 올 연말 인력을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