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서기 태창가족 사장

"프랜차이즈산업 육성 위해 정부, 지재권보호등 나서야"


㈜태창가족 김서기 사장(47ㆍ사진)은 “서비스업은 무형의 자산이 생명인데 법적인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프랜차이즈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해외진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 하반기에 심양에 2개 점포를 동시에 오픈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은 법규가 매우 까다로와 계약을 하더라도 점포 오픈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중국에서도 국내와 똑같은 컨셉트로 운영할 것이다. 중국 술을 추가하는 등 주류메뉴가 좀 더 다양해지는 정도다. 물론 철저히 현지화 경영을 시도할 것이다. 다른 브랜드를 보더라도 해외 사업은 매우 어렵다. 신중하게 진행하되 성과가 발생하면 과감하게 전개할 것이다. -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한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늘 생각한다. 그렇다고 소외계층에 돈 몇 푼 쥐어주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공장 기계화로 갈수록 고용이 줄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고용을 계속 창출하는 분야다. 매장 하나 오픈하면 수십명이 먹고 산다. 고용창출이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의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북한동포를 돕는 것도 기업 이윤의 환원이라는 점에서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있다면. ▦한국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인색하다. 특히 서비스업이 그렇다. 고작 상표권과 의장등록 정도만 보호받는 정도다. 가맹점주 교육방식도 프랜차이즈 기업에게는 재산이다. 다른 곳에서 매뉴얼을 도용하더라도 전혀 보호를 못받는다. IT분야에서는 본사에서 서류 한장만 들고 나가도 구속된다. ‘짝퉁 천국’인 중국 진출도 그런 점에서 두렵다.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도 규제조항이 너무 많다. 가맹점주 보호 차원이라고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힘든 점이 많다. 정부와 업계의 활발한 논의가 시급하다. 특히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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