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이번엔 정보요원으로 좌충우돌

SBS 새 수목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 6일부터 방송


‘진정한 실력은 겨뤄봐야 안다’ SBS가 ‘돌아와요 순애씨’의 후속으로 6일부터 오후 9시55분에 새로 방송하는 수목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사람의 능력은 학벌과 빽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고 말한다. 지방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넉살만 좋은 백수, 최강(문정혁). 취업을 위해 수백 군데에 원서를 내보지만 원서를 내는 족족 떨어지기 일쑤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한 무속인이 의미 심장한 충고를 던진다. ‘몸을 굴릴 일이 있으면 무조건 굴려라.’ 충고 덕분일까. 최강은 길거리에서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주연(한지민)을 보고 ?아가다가 우연히 대통령의 차에 치일 뻔한 할머니를 구하게 된다. 몸을 굴릴 일에 몸을 굴렸던 것. 최강은 이를 지켜본 대통령의 배려(?) 덕분에 비밀 정보국에 들어가게 된다. 드라마 제목처럼 ‘낙하산 요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최강이 들어간 비밀 정보국에는 그 같은 낙하산 요원만 있는 건 아니었다. 최강이 클럽에서 호스티스로 일하고 있는 줄 알았던 주연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비밀 정보국에서 일하는 재원이고 강은혁(신성우)은 정보국 특수본부의 핵심 요원이다. 특히 은혁은 좋은 집안, 최고의 학벌에 능력까지 겸비한 완벽남. 최강과는 정반대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이들과 최강은 좌충우돌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물론 최강은 시간이 갈수록 최강의 요원으로 거듭난다. 그룹 신화의 에릭, 문정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드라마를 보는 재미는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혁은 MBC 드라마 ‘신입사원’에서도 운좋게 대기업에 입사한 인물인 강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 비밀 정보 요원을 소재로 해 드라마의 이야기 전개는 흥미롭고 시청자들에게 극적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벌과 능력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드라마를 통해 풍자한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작품에서 얼마나 드러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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