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여전사 아밀리 모레스모(세계랭킹 1위)가 생애 처음으로 총상금 183억원이 걸린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모레스모는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쥐스틴 에넹(3위ㆍ벨기에)에게 2시간 2분 만에 2대1(2대6 6대3 6대4)로 역전승, 이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프랑스 선수가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하기는 지난 1925년 수잔 렝글렌 이후 81년 만에 처음이다. 우승상금은 약 11억200만원(62만5,000파운드).
모레스모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2관왕에 오르며 여자 테니스계의 맹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