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30일 창당결의... 신당 1월초 출범

국민회의는 오는 9월 10일 당내 인사들과 신진 외부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이어 10월 10일 창당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뒤, 창당준비위를 중심으로 각계 전문가 및 재야·시민단체 인사 등 우수인재를 충원, 신당에 합류시킬 방침이다.여권 핵심관계자는 2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개혁신당이 새천년을 주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21세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에 창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여기에는 16대 총선 승리를 위해 자민련과의 합당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은 신당창당 시점을 내년 1월 초로 늦추고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께 자민련과의 합당을 모색, 자민련이 신당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앙위원회는 당 총재인 金대통령과 2,000여명의 중앙위원 등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신당창당 결의문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야 할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고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임을 공식 선언한다. 또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과 국민의 인권과 복지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정당,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하는 정당, 남·여·노·장·청, 지역과 세대를 넘는 국민정당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30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전국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소집, 신당창당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당 지도부의 모든 기득권 포기선언 후 동요하는 현역 위원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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