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국내 투자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일본 벤처기업 투자에 나섰다.
또 중국 투자기관과 공동으로 1,000만 달러 규모의 한중펀드를 조성, 중국기업 및 중국 부실자산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7일 “최근 SD카드 전문업체인 일본 C-가이스(C-guys)사에 2,000만엔을 투자했다”며“C-가이스 사는 마쓰시타 그룹 출신들이 중심이 돼 지난 2002년 설립한 SD카드 전문업체로 일본 메모리카드 업계에서 차세대 유망기업으로 거론되는 업체”라고 밝혔다.
KTB관계자는 “국내에서 공동벤처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미쯔이 벤처캐피탈(MVC)이 C-가이스 사에 투자하고 있다”며 “C-가이스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미쯔이 벤처캐피탈의 참여지분중 일부에 KTB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KTB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마쯔이, JAIC 등 일본 대형 벤처캐피탈 업체와 연계, 벤처기업 뿐 아니라 일본 기업 구조조정시장(바이아웃), 부동산 시장 등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KTB관계자는 “국내기관과 중국내의 투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펀드를 조성중”이라며 “중국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중국내 부실자산 투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