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이어 광우병 수혜주가 새로운 테마로 떠올랐다.
캐나다 정부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광우병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하자, 닭고기 업체와 원양 수산업체 등이 수혜주로 부상하며 21일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원양ㆍ수산업체인 사조산업(07160)과 한성기업(03680)은 이날 전일보다 각각 10.00%, 9.92%, 오른 4,180원과 2,325원으로 마감했다.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27740)와 하림(24660)도 반사 이익을 업는 수혜주로 지목돼 각각 5.85%, 4.27%씩 상승했다. 사료업체인 신촌사료(08040)와 한일사료(05860)도 8.04%와 3.22%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구제역 예방에 쓰이는 생석회를 생산하는 백광소재(14580)도 강세를 보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캐나다의 광우병 발생 사실이 당장 국내 기업의 매출ㆍ이익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지만, 조정 장세에서 테마주로 부각돼 개인투자자의 순환매 물량이 유입됐다”며 “국내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