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중국 사업 손실 축소와 국내 영화부문 성장에 힘임어 올해 3·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CJ CGV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3,151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2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국내 영화부문 성장이 꼽힌다. 국내 관객 수 1,760만명을 돌파한 ‘명량’을 비롯해 ‘해적’, ‘군도’ 등 다수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CJ CGV의 국내 영화부문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2,743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318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사업 손실이 축소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CJ CGV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멀티플렉스 신규 지점을 확대해오면서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신규 사이트 개점이 3개로 기존 전망치였던 8개보다 줄어들어 중국 사업 영업손실이 기존 예상치인 33억원의 절반 수준인 14억원대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CJ CGV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4.6% 올랐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중국에서 멀티플렉스 신규 지점 14개 개점이 예정돼 있어 영업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점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의 수익개선과 국내 영화산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CJ CGV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