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브라질에 1점차 석패

양궁 男 개인전 임동현·이창환 16강서 고배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브라질에 아깝게 패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 핸드볼 조별 리그 B조 4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에 32대33으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일 러시아와 1차전을 비긴 뒤 독일과 스웨덴을 잇따라 대파하며 분위기를 살렸던 한국은 이로써 2승1무1패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2승을 챙긴 덕에 최소 조 4위에 오를 수 있어 8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17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5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메달 기대주 임동현(22ㆍ한체대)과 이창환(26ㆍ두산중공업)이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1위 임동현은 이날 랭킹 41위인 미국의 빅터 윈더리에 111대113으로 패했고 이창환은 말레이시아의 쳉 추시안과 105대105로 비긴 뒤 두번째 슛오프 대결에서 9대10으로 무릎을 꿇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는 끝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는 이날 준결승에서 중국의 카이윤-후하이펑 조에 0대2(20대22 8대21)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의 김성범(29ㆍ한국마사회)과 여자 78kg급 김나영(20ㆍ용인대)은 각각 2회전과 8강에서 패했다. 남자 사격 50m 소총 복사에 출전한 김학만(32ㆍ상무)과 박봉덕(35ㆍ부산시청)은 본선에서 각각 591점과 587점을 쏘며 28위와 43위에 자리해 8강이 겨루는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첫 판에서 탈락했다. 김승구(27)와 정진선(24ㆍ이상 화성시청), 김원진(24ㆍ부산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만나 37대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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