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억5,000만불 외자유치 김포매립지에 발전소 건설

환경부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 김포매립지의 메탄가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발전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은 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개혁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포매립지의 경우 지난해 11월 캐나다 바이오 더미카, 미국 번스 앤 맥도넬및 에코가스 등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의사를 적극 표명했었다. 환경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김포 매립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달중 「수도권 매립지 매립가스 활용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수도권 매립지의 가스배출량과 가스 활용방안, 사업자 선정 절차, 계약 기준 등을 정하고 내년중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 환경부는 김포매립지 매탄가스 활용방안이 확정된 후 부산 생곡, 대구, 대전 등 전국 대규모 매립지 12개소의 발전시설 설치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매립지에 발전소가 건설되면 110MW의 전력을 생산, 3,100만달러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환경부는 또 매립지 건설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각시설을 12개소(하루 4,000T)에서 2001년까지 52개소(하루 1만1,000T)로 확충하는 한편 낙동강의 물관리종합대책을 상반기에 확정하고 수자원 확보를 위해 강변여과수(江邊濾過水)및 인공지하수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8월부터 쓰레기 감량방안으로 포장공간 비율과 포장횟수, 포장재질을 제품에 표시하는 「포장표시권장제」와 과대포장제품 제조자에게 전문기관의 포장검사 실시의무를 부여하는 「포장검사명령제」를 도입하고 과대포장 규제대상도 현행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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