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최동일)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동시에 막아주는 자동차 및 건축용 필름을 개발, 다음달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국내 업체가 그동안 자외선을 차단하는 필름을 개발한 적은 있지만 열의 주된 요인인 적외선까지 막아주는 기능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주로 자동차 및 건축 유리의 선팅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여러층의 차단물질을 폴리에스터 필름에 붙이는 기존 외국산과는 달리 특수 금속분말 1개층만을 코팅하는 방식을 채용했다. 또 유리가 파손될 경우 2차 피해를 줄여주는 비산방지와 김서림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가격을 10분의 1로 낮춘 것도 특징. SKC는 이 제품을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필름 가격의 10% 정도인 1㎡당 5,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C는 국내 자동차 및 건축용 필름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필름 개발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오는 2004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5%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및 건축용 필름의 올해 시장규모는 국내 130억~150억원, 세계 1조원대로 추정된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