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TI 노트북 부문 매각/대만 에이서사에… 칩생산 주력키로

【달라스 AP=연합】 미 반도체 생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는 적자상태에 있는 노트북 컴퓨터부문을 대만 에이서 그룹에 매각하고 반도체칩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TI는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노트북컴퓨터의 이익이 감소한데다 랩톱 컴퓨터판매부진으로 지난 4·4분기에 2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판매망 구축에도 실패해 판매 부진이 가속됐다』고 밝혔다. TI는 이동전화, 모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용 특수 칩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며 연 매출액 규모도 30∼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탠 쉬 에이서사 회장은『TI의 상표와 라이선스를 부착할 수 있게돼 노트북컴퓨터 판매가 호조를 보일 예정』으로 『올해안으로 노트북업계 세계 5위권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