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가상교육센터는 오는 21일 99학년도 1학기 졸업식을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의 사이버공간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센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영어, 사이버 교육 등의 사회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숙대 관계자는 『수강생 대부분이 직장을 가졌거나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졸업식에 참석할 짬을 내기 힘든 점을 감안해 사이버 졸업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졸업식 당일 가상교육센터 인터넷 사이트(HTTP://SNOW.SOOKMYUNG.AC.KR.)에 접속하면 총장의 축사와 우수상 시상, 수상자 인터뷰 등을 동영상과 음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또 숙대에서 자체개발한 사이버 여대생 「스노우」가 교가를 부르고 국내
최초의 사이버 가수인 「아담」은 축가(2집 앨범 대표곡 「바람」)를 부른다.
첫머리에 졸업식장에 들어가는 장면을 다이내믹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처리해 실제로 졸업식에 참석한 것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센터는 이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 앞으로 졸업식은 물론 입학식도 사이버로 치를 계획이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