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지·정체구간 절반으로 준다

도로공사, 2012년까지 17곳에 가·감속차로 증설

고속도로 지정체 구간이 오는 2012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오는 2012년까지 고속도로 지정체 구간을 현재 292㎞에서 150㎞로 줄여 지정체 비율을 10%에서 4%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5년간 1,400억원을 투입, 서울외곽선 학의분기점(JCT) 등 17개소에 가감속차로를 증설하고 경부선 안성인터체인지(IC)~안성JCT 등 3개소에 부가차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서울 외곽의 구리ㆍ목감ㆍ서하남ㆍ청계 등 4개소에 휴게시설을 신설하고 중앙선 제천 등 8개소에 화물차 휴게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지난해 70만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는 170만대까지 늘리고 내비게이션과 자동차 내장형 등 다기능 하이패스 판매도 추진한다. 아울러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통행료 징수업무를 모두 외주로 돌리고 도로공사에서 운영 중인 정읍휴게소 등 2개소와 진영 주요소 등 7개소를 민영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고속도로 신설에 1조4,972억원이 책정돼 대전~당진 등 13개 노선, 773.8㎞의 건설이 추진된다. 올해는 평택~음성(21.2㎞), 무안~광주(11.1㎞)를 개통하고 민자구간인 부산~울산(47.2㎞)도 12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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