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들은 계약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동부건설이 용산구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단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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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후 곧바로 팔 수 있는 단지 노려볼까.'
최근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환금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금만 치르면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서 공급될 아파트 중 계약 후 전매가 자유로운 단지는 총 6곳 1,792가구로 조사됐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특히 연내 서울에서 분양을 예정 중인 단지들은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개발 호재까지 갖춘 지역의 물량이 많아 시세차익까지 기대되는 곳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닥터아파트의 한 관계자는 "내년 시장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전매제한이 자유로운 아파트는 최악의 경우 당장 손절매도 가능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용산구 동자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은 일본의 롯폰기힐스처럼 주거와 쇼핑•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159~304㎡형 278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6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지하 통로를 통해 서울역과 바로 연결되며 인천국제공항철도(2010년 1월 개통 예정)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2014년 준공 예정) 등의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삼성물산이 성동구 금호19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12월 분양할 예정인 '금호 래미안'은 5호선 신금호역,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 이용이 편리해 도심 접근성도 우수하다. 다만 총 1,057가구 중 대부분이 조합원 물량으로 구성돼 일반분양분은 150㎡형 33가구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왕십리뉴타운 첫 분양으로 주목 받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 물량과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분양하는 '가재울 래미안ㆍ이편한세상' 역시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해 단기 투자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다만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인근 단지들과의 가격 차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