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시총 세계1위 눈앞

공모 청약금액 3兆위안
中 사상최대 IPO 성공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가 사상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 시가총액기준 세계1위 등극을 예고했다. 30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전날 IPO관련 공고를 통해 "지난 25~26일 실시된 40억주의 신주공모에서 주당 발행가격은 16.7위안(약 2,029원)에 결정됐으며, 동결자금은 3조3,700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는 공모금액(668억위안)과 청약총액 규모에서 코스코홀딩스, 중국건설은행, 선화에너지를 중국 증시 사상 제치고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기록했다. 기존의 중국 사상최대 IPO는 지난달 상하이 증시에 입성한 선화에너지였으며, 당시 공모 및 청약금액은 각각 665억위안과 2조6,700억위안이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기준으로 세계 2위인 페트로차이나는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셔우촹(首創)증권의 량젠민(梁建敏) 총감은 "페트로차이나는 거대 항공모함과 같은 기업으로 수익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이번 페트로차이나 IPO에 이처럼 많은 공모자금이 몰려든 것은 무엇보다 주가의 상승여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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