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지, PSP 게임기에 올린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디지털 음악재생기인 아이포드(iPod)에 이어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에도 진출한다. 플레이보이는 20일(현지시간) PSP 탑재용으로 특별 제작한 누드 사진과 일반 사진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CNN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보이닷컴' 편집장 존 토머스는 "많은 플레이보이 팬들이 PSP와 같은 전자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게임광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플레이보이는 `올해의 사이버 걸'인 에이미 수 쿠퍼를 모델로 찍은 15장짜리 일반사진 갤러리 2개와 2-3분 가량 되는 동영상을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누드 사진 갤러리 2개와 누드 동영상물은 이 사이트의 `사이버클럽' 회원들에게만 제공된다. 플레이보이는 성인잡지로는 처음으로 PSP에 누드물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 게임기는 이미 출시되자 마자 해커들에 의해 성인사이트 누드물들이 올라갔었다. 플레이보이는 비디오 게임은 물론 첨단 디지털 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쏟아 지난1월에는 애플의 아이포드를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사용자들을 겨냥해 반누드 사진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홍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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