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판교 상업용지 6필지 재입찰 관심

오는 3월 판교 상업용지 6개 필지가 재입찰을 앞둬 상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필지의 가격에 따라 올해 본격적으로 공급될 판교 상가의 분양가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토지공사 및 상가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토공이 공급하는 6개 필지는 지난 2007년 판교 상업용지 입찰시 낙찰됐다가 반납된 필지들로 과거 기준가 대비 200% 내외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총 6개 필지 가운데 중심상업용지 4개 필지는 특히 3.3㎡당 7,100만~8,65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고 근린상업용지 2개 필지도 각각 3.3㎡당 3,486만원, 4,418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고가에 낙찰됐던 상업용지의 낙찰가가 재입찰을 통해 낮아질 경우 해당 용지에 건축될 상가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 다른 상업용지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상가들도 분양가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 업계의 유동성 위기로 과거만큼 높은 가격에 상업용지가 낙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낙찰가가 대폭 떨어질 경우 이달 말부터 본격 분양을 시작하는 판교 상가 분양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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