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정규직 임금 9.6% 인상, 미사용 생리휴가 수당 지급 등을 골자로 한 금융권 2006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금융노조는 확정된 요구안을 사용자 측의 대표인 은행연합회에 제출했으며 오는 31일부터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18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13일 중앙위원회를 개최, ‘2006년 임단투 일정 및 임단협 제출 안건’과 ‘단체교섭위원 구성의 건’을 확정 의결했다. 금융노조는 이어 14일에는 임금 및 단체 협상안과 교섭위원 명단, 1차 교섭요청 공문 등을 사용자 측에 제출했으며 31일 오후3시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1차 공동임금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의 경우 정규직 총액임금 기준 9.6%(비정규직 19.2%) 인상과 200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의 사용하지 않은 생리휴가 수당을 통상임금 기준으로 지급하도록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노조가 제출한 단체협약에는 ▦사용자단체 구성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대응 ▦조합 상임간부 노사합의 ▦복수노조하 단체교섭권 확보 ▦적정인력 유지 및 특수부서 신설금지 ▦직장보육시설 확충 등 일반조항 16개 항과 비정규직 보호 및 차별철폐 관련 12개 항 등 모두 28개 항의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