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태산엘시디, "런던올림픽 개막전 제품 출시… 하반기 100억 이상 매출 올릴 것"


태산엘시디가 28일 TV사업 진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산엘시디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TV 판매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주 사업이던 백라이트유닛(BLU) 제품 생산 중단 이후 국내 대체 사업으로 TV세트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오랜 제조 노하우을 바탕으로 공격적 프로모션을 통해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Q. 주가 상승의 원인은.

A. 지난 27일 공시한 TV세트 사업 진출 소식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중요 사업이었던 BLU 제품 생산 중단 이후 나온 신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Q. TV 사업 진출 배경은.

A. 공시에 나온 대로 국내 BLU 생산 중단 이후 국내 대체 사업으로 TV세트 사업을 추진했다. 10년 이상의 TFT-LCD BLU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세트 판매 사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가 주 목적이다.

Q. TV 세트 사업에 대한 현황과 진행과정은.

A.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는 중국 소재 자회사에서 담당한다. 현재 국내 판매 유통 채널은 온라인 오픈마켓이 될 것이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 회사와 협의 중이다. 추후 진행 경과에 따라 오프라인 마켓을 통한 유통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제품은 나온 상태고 양산도 되어있다. 7월에 열리는 런던올림픽 개만 전 출시할 예정으로 7월 중순 이전에 나올 것이다. 초기 출시 제품은 발광다이오드(LED) 81.28㎝(32인치) 제품부터 나온다. 이후 크기는 확대될 것이다. 패널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기에 중국산 패널을 쓰고 이후 국산 패널 등 다양한 패널을 사용할 계획이다. 가격은 삼성과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과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반값TV 사이가 될 것이다.

Q.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한 초기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A. 현재 국내 TV 시장은 삼성과 LG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군소업체들이 10%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TV시장에 후발 진입하는 입장에서 초기에 자리매김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공격적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지도를 높일 생각이다. 또 디자인도 우수하고 타사 대비 두께도 얇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Q. TV사업 전망은.

A. 2012년 하반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요조사에 따라 보수적 관점에서 목표를 잡았다. 올림픽 개막 이전에 출시 하지만 주 타깃은 올림픽이 아니라 디지털 방송 전환이다. 디지털 방송 전환 이전에 국내 시장에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는 국내 시장 위주로 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직 제품이 출시 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전망치는 제시 할 수 없다.

Q. TV 사업 이후 준비하고 있는 신 사업은.

A.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밝힐 수 없다. 지금까지 해오던 사업과 다른 이종 사업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발표를 할 계획이다.

Q. 부채비율이 높다. 해결 방안은.

A. 유휴자산이 있기 때문에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일 계획이다. 향후 자회사 영업이익이 증가하면 부채도 줄어들 것이다. 현재 금융부채가 많아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자세히 보면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채 부담은 과장된 점도 있다. 부채 대부분은 유동부채다. 유동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유동자산도 늘어나고 있다. 유동자산 규모만 보면 충분히 상쇄될 만한 수준이다. 또 현금도 수준 이상으로 보유하고 있어 부채 부담에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Q. 2ㆍ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은.

A. 아직 한국 사업에서 매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 2ㆍ4분기도 긍정적이지 않다. 올해 흑자전환 유무는 TV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주느냐에 달렸다.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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