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표 6인 6색 ‘오수 패러디’


런닝맨 남성출연진 6인은 각양각색 오수로 빙의해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최근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패러디한 ‘그 겨울, 태풍이 분다’를 주제로 남자 출연진이 남자 주인공인 ‘오수’로 분했다.

첫번째로 등장한 ‘광수’는 “내 이름은 오수…나무 ‘수’자를 써요. 어렸을 적 보육원 앞에 버려졌어요”라며 역할에 과도하게 몰입했다. 제작진은 ‘키만 비슷’하다는 재치있는 자막을 덧붙였다.

이어 ‘하수’하하가 “내 이름은 인성이…우리 혜교 어디갔지? 혜교의 두 눈이 되어주고 싶다”며 인공눈물을 흘리며 들어와 제작진마저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광수는 인공눈물과 상대적으로 긴 롱코트를 가리키며 “조커다!! 조커가 나타났다!!”며 또 다른 오수인 ‘하수’를 경계했다.

세번째 오수 유재석은 앞선 두 오수에게 “나가있어”라면서 “코트 한벌 맞춰줬더니 여기와서 뭐하는 거야?”며 두 오수와 다른 당당한 매력을 보였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경호원 느낌을 내며 들어선 김종국이 “오영, 오빠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라며 다소 딱딱한 어투의 연기를 뽐내자 세 오수들은 “무슨 연기를 저렇게 하냐”며 김종국보다 더 부끄러워했다.

이어 등장한 다섯번째 오수 지석진이 “여기는 왜 비행기 대는 데가 없냐”며 어색하게 거들먹거리며 등장했다. 이에 유재석은 “미리 얘기하지만 석진이 형 콩트 정말 못한다”고 그의 미숙한 연기를 사전에 차단시켰다.

다섯 오수가 옥신각신하는 사이 개리가 “우리 가게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하늘빛 코트를 휘날리며 멋지게 등장해 시크한 매력으로 다른 오수들을 압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여섯 명 다 개성있다”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연희와 고아라가 출연해 송지효와 함께 오수 동생인 오영 역할을 맡아 세 팀으로 나뉘어 피구 등의 경기를 펼쳤다. 인기드라마를 런닝맨 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시청률 18.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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