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투자유치 대상이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지식서비스ㆍ관광레저 및 대기업의 신사업 분야로 늘어나고 유치국가도 선진국에서 신흥자본국까지 확대된다. 경북도는 2014년까지의 투자유치 전략인 'To-You(투유) 프로젝트'를 이같이 마련해 12일 발표했다. 투유는 투자유치를 줄인 말로 투자유치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이익과 양질의 일자리를 300만 도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미 등을 담고 있다. 투유 프로젝트에 따르면 도는 국내의 경우 SKㆍGSㆍLS(태양전지ㆍLEDㆍ신소재), 두산ㆍ현대(원자력ㆍ자동차부품) 등 대기업의 신사업 분야를 신규 타깃으로 설정했다. 해외 유망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유치업종을 기존 제조업 위주에서 지식서비스ㆍ관광레저ㆍ물류 등으로 확대하고 유치국가도 종전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선진국 위주에서 중동ㆍ중국 등 신흥자본국으로 확대했다. 또 신흥자본국 유치를 위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 현지 투자 관련 기관 및 해외 투자유치자문관(6명), 해외도민회, 한상 영 리더 그룹, 통상투자주재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에 이미 투자해 성공적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아사히글라스, 도레이첨단소재, 신일본석유 등의 증액투자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해피모니터'를 위촉,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수도권 기업의 투자정보 선점을 위한 '투자유치 서울센터'도 설치, 현장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별 유치전략을 보면 우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상주~김천~구미를 잇는 '솔라벨트'를 구축, 태양광소재 및 부품, 장비생산업체를 유치한다. 또 경주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협력업체 단지를 조성하고,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제도) 시행에 따른 대형 전력공급사 발전단지 유치 등 원자력관련 수요기업도 적극 발굴, 유치할 계획이다. IT·전자 등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시장 확대에 따라 LCDㆍ모바일 관련산업을 '모바일융합기술센터'와 연계해 적극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철강기계, 자동차산업 분야에서는 포항~경주~영천~경산지역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철강 관련 기계부품 공급사슬(Supply-Chain)을 구축한다. 관광·레져 분야에서는 현재 추진 중에 있는 3대문화권, 감포·안동관광단지, 백두대간, 낙동강프로젝트, 동해안 및 울릉관광개발 등 대규모 관광기반 조성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본을 유치한다. 권역별로는 기존 중·남부권 위주에서 탈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북부권(안동ㆍ영주ㆍ문경시, 청송ㆍ예천ㆍ봉화군)에 중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북부권에는 청정자연을 활용한 바이오, 식품, 한방, 의료, 스포츠, 영상, 관광레저 등 웰빙·테라피산업이 중점 유치된다. 또 동부권에는 동해안권 에너지·관광 블루밸트 등 그린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중서부권에는 ITㆍLED 등 최첨단 기업유치로 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구미 국가5공단, 구미국가1공단 구조고도화, 김천일반산단 확장 등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남부권에는 부품소재산업을 중점 유치하고, 지역대학, R&D기관, 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연계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친다. 도는 지난 7월 민선 5기 출범 이후 총 투자유치 목표를 20조원으로 설정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23건, 2조2,00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바 있다. 도는 이번 투유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4조6,000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5조1,000억원, 2013년 5조5,000억원, 2014년 2조6,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