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바닥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장기업 주요주주들의 주식증여가 급증하고 있다.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증여해 세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13일 증권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10월들어 상장사 대주주를 비롯한 주요주주들이 주식을 증여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한 사례는 현재까지 8건으로 9월의 2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삼보컴퓨터 이용태(李龍兌)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53만7,863주(지분율 5.94%)를 모두 친인척에 증여, 지분을 완전 정리했다.
또 일진의 허진규(許鎭奎) 회장은 20만주(" 6.11%)를 증여해 지분율이 15.32%에서 9.21%로 낮아졌으며, 근화제약의 장홍선 회장도 30만주(" 15.63%)를 친인척에게 넘겨줬다.
이밖에 세양산업 박순택 사장이 3만주(" 2.20%), 대한방직 설원식(薛元植) 회장이 9만주(" 8.49%), 공화 정구용 사장이 170만주(" 18.89%), 유니온 이희삼 회장이 9만주(" 6.93%) 등을 각각 친인척에게 증여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수가 300선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주가가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대주주들이 현시점이 증여를 실행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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