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용순자본 급증

평균 560%… 기준치 3.7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해 증권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자기자본에서 부동산 등을 뺀 영업용 순자본을 총 위험액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처럼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평균 560% 수준에 달했다. 국내와 외국계가 각각 539.8%, 786.0%로 조사됐다. 이 비율이 150% 아래로 내려가면 금융감독 당국이 해당 증권사에 시정조치를 내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치보다 무려 3.7배나 높은 셈이다. 국내 대형사(자기자본 1조5,000억원 이상) 중에서는 삼성증권(689.7%)이 가장 높았으며 대신증권(632.1%), 한국투자증권(533.0%), 대우증권(512.8%), 우리투자증권(468.7%), 현대증권(419.7%) 등의 순이다. 외국계증권사 중에서는 JP모건(2,375.5%), UBS증권(1,835.7%)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1,00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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