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어 지난주 대형PC업체와 30%내외삼성전자가 하이닉스반도체에 이어 최근 D램 고정거래가를 인상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램 현물가 상승을 반영, 지난주 대형 PC업체등 주요 거래선과의 가격협상을 통해 D램 고정거래가를 30% 안팎 올렸다. 하이닉스는 이에앞서 올들어 주요 거래선에 대한 D램 고정거래가를 30% 인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상으로 지난해 12월초 이후 3차례의 가격인상에 성공, 반도체부문의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은 이달 중순 D램 고정거래가격을 추가로 인상할경우 하순부터 D램사업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판단, 고정거래가 인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지난해 국내 반도체업계의 D램 수출 규모는 장기간 계속된 가격침체로 2000년(105억달러)에 비해 58% 가량 줄어든 44억달러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D램이 전체 반도체 수출액(143억달러 추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에는 반도체 수출액(260억달러)중 D램이 40%(105억달러)를 차지했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