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원, 정상화 지연 가능성 `하락`

엔터원(035500)이 투자유치 문제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회사 정상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사흘 연속 상승하며 42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재료 노출과 감자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하한가보다 5원 높은 375원까지 하락했다가 4.76% 하락한 400원으로 마감했다. 18일 엔터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맺었던 제일창투와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폐기하고, 씨넥서스와 새로운 투자유치 MOU를 맺었다”며 “씨넥서스가 적극적이어서 투자유치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성사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엔터원이 제일창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만큼 씨넥서스와의 합의점 도출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엔터원 관계자도 “제일창투와 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씨넥서스와도 감자 비율ㆍ채무조정ㆍ유상증자 발행가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인수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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