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저가매수유입으로 6일만에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전일 선물 급락으로 추가 하락이 염려됐으나 1월 산업생산생산과 출하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4.7%, 12.8%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어느정도 회복됐다.
증권업계는 이날 장중 흐름을 볼때 바닥권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며 조만간 상승기류를 탈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같은 기대감은 장중 490선을 위협받던 지수가 선물가격 반등으로 한때 506포인트까지 오른데서도 찾을 수 있다.
선물영업관계자들은 이날 선물가격이 비록 장중 변동이 크긴 했으나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는데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특히 막판 동시호가 주문에서 선물가격을 0.50포인트나 들어올려 시장 베이시스를 높인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의 노선(盧善) 법인영업팀 대리는 『장종료직전 까지만해도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매수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매매공방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선물 60선 돌파가 성공할 경우 현물증시가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격한 반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화증권의 구돈완(丘暾完) 선물옵션영업팀장은 『이날 선물 반등은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