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후변화산업, 신성장동력 육성"

G8 정상회의서 탄소 크레디트 도입 제안

李대통령 "기후변화산업, 신성장동력 육성" 李대통령, G8 정상회의서 탄소 크레디트 도입 제안 도야코=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은 새로운 시장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성장을 이끄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원 다변화를 통해 과도한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린 선진8개국(G8) 기후변화 확대정상회의와 오찬에 잇따라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포함한 기후변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정상회의 발언에서 "오는 2012년 이후 지구 기후변화체제 설립의 핵심과제는 (탄소감축을 위한) 선진국의 확고한 중기목표 제시와 더불어 개도국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이라며 "개도국 감축실적에 대해 상업적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 크레디트(신용)를 부여한다면 시장원리에 의해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5년 동안 2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출자해 관련국들 간 저탄소정책 협의, 기술혁신 등에 사용하는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발족을 선언하고 내년 중 2020년까지의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을 위해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도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 수입금지를 골자로 한 추가 협상을 성실히 이행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ㆍ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과 러시아 가스관의 한반도 통과 등 남북한과 러시아 간 3각 경협사업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