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라응찬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소식에 사흘째 하락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850원(1.80%) 떨어진 4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 지난 6일 이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금감원이 라 회장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물어 중징계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등 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에 관여한 전ㆍ현직 임직원에 대해서도 징계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 것이 주가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비에스(UBS)와 노무라 증권, 크레디리요네(C.L.S.A)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일제히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인들은 이날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ㆍ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되나 경영권에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전까진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