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객 모집 대리점으로 선정된 여행사들이 정해진 영업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모객을 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현대는 각 대리점들로 하여금 지정된 지역내에서만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영업지역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예상 외로 대리점을 찾는 고객도 많지 않아 자칫 현대와 각 대리점 여행사간 갈등이 우려된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본사를 둔 A여행사는 금강산 관광객 모집을 할수 없는 부산 지점을 통해 10여명의 관광 신청을 받아 본사로 신청자 명단을 넘긴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금강산 대리점인 모여행사는 모집총대리점인 현대드림투어측에 이같은 불법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또 강원도 지역에서도 B여행사가 영업지역을 벗어나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는신고가 현대드림투어에 접수됐고 C여행사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모집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주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고 있어 지명도가 높은 대형여행사의 경우 지방 지점을 통해 관광 신청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지금처럼 각 대리점들의 모집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이는 큰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드림투어는 신고가 접수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여행사에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