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퍼스트 유니언베시킹 클래식에서 우승함으로써 시즌 2승을 올린 김미현은 『다시 한번 큰 선물을 들고 귀국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우승한 소감은.
고국 팬들의 성원 덕분이다. 어려웠을때 격려해주고, 충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서울에 갈 때마다 큰 선물을 들고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
-데뷔 첫 해 2승은 쉽지 않은 성적인데, 자평한다면.
사실 올해는 딱 두가지만 달성하면 대만족이라고 생각했다. 첫째 「신인왕」이고 다음이 「1승」이었다. 예상보다 빨리 둘다 달성했다. 너무 기쁘다.
-전반적인 경기내용은.
전반 9홀은 너무 잘돼 자신이 있었으나 후반 9홀은 쫓기는 기분이었다.
-17번홀에서의 상황은.
2타차로 벌어져 순간 지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그래서 드라이버 대신 스푼을 잡고 쳤는데 그만 개울에 빠졌다. 정말 울고 싶고 떨리고 힘들었다. 이 홀만 잘 치면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생각에 힘이 났는지 생각보다 멀리 나갔다. 오히려 너무 방어적으로 경기를 하려다 미스 샷을 냈다.
-6주연속 「톱10」에 들었는데.
퍼팅과 숏게임 등이 안정된 탓이다. 처음에는 생소한 미국그린에 겁먹기도 하고 고전했으나 이제는 적응한 것 같다. 욕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년 투어의 전망은.
이제 대회 코스를 알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올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