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외형호조와 높은 레버리지 효과로 실적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종전 15만원에서 16만원(전일종가 1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구 연구원은 “소비중심의 생활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운 날씨 효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은 외형호조에 따라 실적모멘텀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적안정성이 높은 점이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물가와 금리 등 소비환경이 예상보다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소비계층과 소비패턴을 감안할 때 백화점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매출비중이 80%를 넘는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영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011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0배로 코스피지수 대비 10% 할증에 그치고 있어 이전 고점인 30% 할증 대비 상당한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이는 대형사 중 주식가치 부담이 가장 적은 것으로 유통업체 중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