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인영 특파원】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은 8일오후(현지시간)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재벌기업간 빅딜의 속도와 강도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기업들이 앞으로 구조계획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IMF차관(약 31억달러 정도)에 대한 상환 문제는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강조했다
李장관은 이날 월 스트리트 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현재 전세계를휩쓸고 있는 경제위기에 빠진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다』면서 『그 예로 대규모 무역흑자와 가용외환 보유고가 43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583억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대가로 현재 경제 구조조정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는 내년 상반기중 바닥을 친후 오는 2000년에 4-5% 정도 성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李장관은 『일본 엔貨의 약세가 중국 위앤貨의 평가절하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본다』고 강조하고 『엔화의 최근 강세는 궁극적으로 한국 수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