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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게임' 시장 쑥쑥 큰다
친구와 의사소통·선물 교환할수 있어 인기'사천성' 두달 안돼 회원 60만 '훌쩍'게임수도 6개월사이 4배 이상 늘어게임업체·벤처캐피털등 투자 저울질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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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게임 내맘대로지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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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앱스토어 햇빛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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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에 다니는 김모(30)씨는 요즘 회사에 출근하면 우선 PC를 켜고 게임부터 실행시킨다. 게임이라고 해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농장에서 호박을 기르고 당근을 캐는 것과 같은 가벼운 것이다. 그럼에도 김씨는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이 게임을 실행시키고 있다. 그는 "게임이 자동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업무를 하면서도 할 수 있다"며 "그러면서도 묘하게 사람을 끄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게임을 통해 친구 등과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일명 소셜게임)'시장이 최근 무섭게 커지고 있다. 회원 수가 두 달도 채 안 돼 6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게임이 있는가 하면 출시 게임 수도 불과 6개월 사이에 네 배 이상 늘어났다.
12일 NHN한게임에 따르면 공개 시범 서비스 중인 소셜게임 '내맘대로 지구(Z9)별'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15일 25만명에서 지난 2월 말 54만9,629명으로 두 달여 만에 두 배로 늘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앱스토어 내 소셜게임에도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1월21일 등록된 캐주얼 소셜게임 '사천성'은 두 달도 채 안 돼 65만2,985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앱스토어 내 게임 수도 서비스 당시인 지난해 9월 말 19개에서 지금은 67개로 급증한 상태다.
소셜게임이 뜨자 게임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한게임은 물론 넥슨과 엔씨소프트ㆍCJ인터넷ㆍ그라비티 등 거의 모든 게임유통업체들이 소셜게임 확보에 뛰어들었다. 이달 하순에는 트위터를 통해 소셜게임에 관심을 있는 게임업체, 투자사, 기업 관계자 100여명 이상이 모여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소셜게임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친구들을 많이 끌어들일수록 포인트를 많이 얻는 구조여서 흡입력이 크기 때문이다. 한 예로 네이트 앱스토어의 '햇빛마을'은 친구를 초대하면 포인트를 얻고 친구에게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다른 게임에 비해 여성 비율이 높은 것도 이런 '사교성' 때문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소셜게임인 '넥슨별' 이용자 중 여성의 비중이 50%에 달한다"며 "이는 다른 게임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