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 출발,0.08%↓ 2,004.23p

코스피 지수가 무디스의 유럽 6개국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조치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51포인트(0.08%) 하락한 2,004.2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그리스 재정긴축안 의회 통과로 인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장 시작 전 무디스가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등 유럽 6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 시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세로 인해 하락폭은 줄어들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2.60포인트(0.49%) 상승한 535.7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무디스의 유럽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후행적인 조치로 해석되며 전일 그리스 긴축안의 의회 통과에 따른 2차 구제금융이 마련되어 디폴트 우려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면서 “전반적인 유럽 재정우려는 약화되고 있고 외국인도 매수 강도는 약화되고 있지만 매수기조는 크게 변함이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또 “이번 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순조롭게 결정될 수 있는 지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처럼 양호하게 발표될 지가 관심”이라면서 “미국 고용 등의 예상보다 상회한 경제지표 발표가 추가 상승을 견인한 만큼 예상치를 충족하는 결과 시에는 국내 증시 상승 흐름은 더욱 견조해 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2.25원 오른 1,12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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