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슈퍼컴퓨터 4호기의 신규 도입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가동해온 슈퍼컴퓨터 3호기(도입단가 358억원)를 대학 및 연구소에 무상 기증한다.
슈퍼컴퓨터 3호기는 총 용량 4.3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1초에 1조번 부동소수점 연산)급이며 총 20개 노드(1노드당 1.7기가플롭스급 CPU 32개로 구성)로 구성돼 있다.
KISTI는 1일 국내 200여개 대학 및 연구소를 대상으로 슈퍼컴퓨터 3호기 활용 방안을 타진한 결과 포항공대(포스텍), 광주과기원, 부경대, 배재대, 동명대, 울산과기대, 숙명대 등 7개 대학 및 연구소를 선정해 무상 기증 절차를 추진 중이다.
KISTI는 73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1년까지 300테라플롭스급인 슈퍼컴퓨터 4호기 도입을 진행 중이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슈퍼컴퓨터 3호기 무상 기증을 통해 대학 및 연구소에 슈퍼컴퓨터 공동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