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시장규모 확대 "투자유망"

차량용 컴퓨터 시스템인 텔레매틱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단말기 납품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텔레매틱스 단말기 시장과 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각각 745억원ㆍ332억원에서 오는 2005년에는 각각 5,856억원ㆍ2,635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ㆍ현대오토넷ㆍLG전자 등 거래소 기업과 테크메이트ㆍ자티전자ㆍ알에프텍 등 단말기 납품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1월부터 현대차 그룹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만큼 국내 단말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에 대한 매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모비스는 오토(Auto) PC개념을 적용한 `X-ride`를 출시해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시대를 열 전망이고, 현대오토넷은 신개념 텔레매틱스인 `DIS(Driver Information System)`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와함께 파인디지털ㆍ네스테크 등 차량용 전장업체들과 인피트론ㆍ보이스웨어 등 정보 솔루션업체들도 텔레매틱스 시장 확대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익 애널리스트는 “텔레매틱스 시장 가운데 단말기 시장은 자동차 생산 대수와 연결되면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정부의 국책사업 선정에 따라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실현될 경우 단말기 시장의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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