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30일 7ㆍ28재보선 출마를 위해 권익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이임 기념 특강’에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미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이 자리가 내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의 정치적 이유로 자리를 떠나는 것이라 더욱 마음이 무겁다”면서 “내게 주어진 고난의 길을 피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별도의 이임행사 없이 이날 오후 권익위 간부 6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이임 행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1일 은평구 지역 사무실에서 재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