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5조원에 달하고 있다.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2일까지 외국인투자가들은 13조4,516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8조4,921억원의 주식을 처분해 4조9,587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2년 자본시장이 개방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종전 외국인 주식 최대매수규모는 지난 93년 4조3,294억원이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이 다시 활기를 띠는 것은 ▲엔화강세에따른 국내 수출경기 회복기대▲기업구조조정에대한 긍정적 평가▲국내금리 하향안정에따른 조기 경기회복기대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외국인 매수가 활발했던 종목은 삼성그룹주를 비롯한 대형주 및 은행주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로 1조1,5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한국전력은 1조283억원,삼성전관 4,220억원, LG전자 2,021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대우중공업 1,989억원, 삼성화재 1,907억원, 국민은행 1,728억원, 삼성중공업 1,236억원, 메디슨 1,165억원, 에스원 1,098억원, 포항제철 1,002억원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엔화강세 등 대외 경제여건이 호전되고 있고 국내 경제정책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감이 높아지고 외국인 주식 매수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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