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공천 배제 결정에 따라 4ㆍ29재보선 전주 덕진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공천키로 7일 사실상 확정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주 덕진 공천을 위해 대북 전문가인 김근식 교수에 의사를 타진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이 같이 전했다. 김 교수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4년 후 정권교체를 위한 역사적 책무를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 전 장관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원칙과 대의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그 문제와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아ㆍ태평화재단 연구위원을 거쳐 2007년 특별수행원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등 남북관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햇볕정책을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을 적극 주장한 이로 유명하다. 특히 김 교수 공천은 정 전 장관 무소속 출마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또 하나의 전략공천 지역인 인천 부평을도 조만간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부평을의 경우 홍영표ㆍ홍미영 예비후보에 무게가 실려있는 가운데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과 최원식 변호사 영입 카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