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는 7일 필리핀의 수출증가와 금융개혁을 평가하면서 장기 신용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S&P는 그러나 필리핀 국내통화 및 외화 표시 채권의 장, 단기 신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외화표시 채권의 경우 장기채권은 「BB 플러스」, 단기채권은 「B」, 그리고 국내통화표시 채권의 경우 장기채권은 「BBB 플러스」, 단기채권은 「A-2」등급을 각각 받고 있다.
S&P는 지난해 수출이 18% 늘어나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외자도입 필요성이 줄어들어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행과 공공금융 개혁과 무역자유화, 그리고 정치 과정이 「비교적 안정되고 투명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P는 그러나 수출의 40%를 초과하는 외채상환 부담, 취약한 공공금융, 그리고 세원(稅源) 감소 등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