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 제조기업인 태평양물산은 글로벌 사업 지배력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2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마련과 재무구조 확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790만주로 1주당 0.2957416주의 비율로 배정되며 예상신주발행가액은 3,100원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25일이다. 이와 더불어 11월 19일을 신주배정 기준일로 삼아 무상증자도 함께 실시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245억원 중 150억원은 프라운덴 다운 원재료 구매를 통한 성장재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태평양 물산은 이에 따라 프라우덴 다운소재의 글로벌 사업 지배력 강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해외법인의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됐고 글로벌 고객 다변화 계획도 순조로워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전후로 낮추고 금융비용 등의 부담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태양양물산은 오후 2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0.79%(30원) 오른 3,83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