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특화 방안 마련 분주

대구 신서·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자체 조성계획 수립위해 용역발주·시설 유치등 나서

대구 신서 및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특화방안 마련을 위한 지자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부가 복수 지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특화방안 발표를 사실상 내년 1월로 연기한 가운데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발주, 콘퍼런스 등을 통해 기본구상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지난 14일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전략 수립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신서 의료단지의 조성 전략과 관련한 용역을 수행중인 국제 컨설팅회사인 모니터그룹은 이날 신서 의료단지의 비전을 '신약ㆍ의료기기 분야 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업을 지원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화 허브(Commercialization Hub)'로 제시했다. 모니터그룹은 또 대구 의료단지는 첨단임상시험에서 합성·바이오·천연물신약과 IT·BT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모델'을 구축하고, 연구기관, 시험물질 및 장비회사, 대학, 제약사, 병원, 의료기기 생산업체를 중간에서 연결해 산·학·연간의 빈틈없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서 의료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지역 기업의 업종전환 유도, 세제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 스타급 인재 유치 등의 30대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충북도는 이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특화와 관련, 의약품의 경우 세계적으로 넓은 시장이 형성된 합성신약을, 의료기기의 경우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성격과 일맥상통하는 BT 쪽을 각각 특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의료사업전문 개발업체인 BMC가 주축이 되는 특수목적법인을 조만간 설립, 세계적인 명문학교와 전문병원, 연구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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