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北韓 외교관이 '프랑스 세관 사상 최대 규모'의상아 밀수를 기도하다 프랑스 당국에 적발됐다고 르 피가로紙가 31일 보도했다.
피가로는 지난 21일 프랑스 세관이 샤를 드골 공항이 위치한 파리 북부의 루아시 지역에서 5백76KG 상당의 코끼리 상아를 적발했으며 이 상아들은 한 북한 외교관소유의 가방 20개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가로는 이는 프랑스 세관 사상 최대 규모의 상아 밀수 사건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대량의 상아 밀수로 인해 코끼리 밀렵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90년부터 상아의 판매나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데 문제의 북한 외교관은 일단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