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업계] 캐릭터빵 싸움 '후끈'

비수기를 맞은 제빵업계에 때아닌 캐릭터마케팅이 뜨겁다.어린이용 빵 시장을 개척한 삼립식품의 국찐이빵이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빅히트제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자 제빵업계 선두주자인 샤니도 어린이용 「포켓몬스터빵」으로 응수하고 나섰다. ㈜샤니(대표 한정남)는 최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랙터들을 이용한 「포켓몬스터빵」을 내놓았다. 샤니측은 초등학교 저학년등 유년층을 주요타겟으로 해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포케몬스터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샤니는 포켓몬스터빵 출시를 계기로 시리즈별로 연중내내 「깜찍한 맛! 신나는 선물대잔치」라는 판촉행사를 실시, 음모점수 5점을 엽서로 보내주면 선착순 5,0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샤니는 현재 이슬이의 깜찍한 초코, 꼬부기의 울퉁불퉁소보루, 지우의 몬스터볼등 7개 종류를 내놓았는데 앞으로 20여개종류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립식품이 지난 4월 내놓은 국찐이빵은 성수기에 비해 85~90%정도로 매출이 떨어지는 비수기인 요즘에도 하루 34만여봉지(1억여원)가 팔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립식품은 지난 6월말까지 매출이 120억원을 넘어서는 등 월 4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후발주자 포켓몬스터와 선두제품 국찐이빵과의 한판승부가 한여름 제빵업계를 후끈 달구고 있다./조희제기자 HJCH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