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르스 확진자 3명 추가·환자 2명 사망

대전 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는 13일 오전 현재 24명으로 밤사이 3명이 확진자로 추가됐고, 환자 2명이 숨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이 지역 확진자는 24명으로, 이 중 6명이 숨졌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18명은 충남대병원(9명), 대청병원(1명), 충북대병원(4명), 천안단국대병원(1명), 국립중앙의료원(3명)에 입원 중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3명은 128번(87), 129번(86), 130(65·여)번 환자다.

모두 지난 달 22∼28일 대청병원에서 16번(40)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 기간 128번 환자는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 129번 환자는 동일 병동에 입원했다. 130번 환자는 동일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를 간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저녁 23번(73), 24번(78) 환자 등 2명이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충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두 환자는 모두 건양대병원에서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접촉,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을 앓아 건양대에 입원했던 23번 환자는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대 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나빠져 전날 오후 9시 30분 사망했다.

24번 환자도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께 충남대 병원에서 숨졌다. 이 환자도 천식과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이날 오전 기준 대전 지역 격리자는 모두 670명이다. 이 가운데 자가격리자는 445명, ‘코호트(감염환자 발생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자는 대청병원 74명·을지대병원 60명·건양대병원 57명·국군대전병원 24명 등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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