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에 대한 장학제도를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는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물가 안정 등에 기여하고자 등록금 동결을 조기에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학래 학생처장은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서울대의 적극적인 예산개혁과 긴축재정 노력 그리고 구성원들의 자구노력을 통해 재정 부족분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한편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확대 및 제도 개편을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SNU 희망 장학금’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서울대는 이 장학금을 통해 장애학생, 경제적 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에게 학비뿐만 아니라 생활비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 역량 중심의 기존 장학금 제도를 가정생활 여건에 따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구체적 개편 계획은 1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