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고유가, 해외증시 약세, 중국 긴축 가능성 등의 악재로 사흘 연속 급락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69포인트(2.80%) 내린 543.97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가운데 4.55포인트(0.81%) 내린 555.11로 출발한 후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긴축정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낙폭이 커졌다.
오락.문화업종이 2.80% 오르고 비금속 업종이 0.41%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방송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섬유.의류, 화학, 운송 등이 3~4% 급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116억원어치를 순매도, 나흘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13일만에 `사자'로 전환, 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8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나 일부 종목은 올랐다.
NHN과 아시아나항공, 다음, CJ홈쇼핑, 네오위즈, CJ인터넷 등은 3~8% 급락했으나 LG텔레콤은 부정적인 실적전망 속에서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11% 올랐다.
휴맥스는 셋톱박스 업황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온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지수의 낙폭이 심화하며 0.24% 하락 반전했고, 유진기업은 서울증권 인수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다 0.51% 하락세로 마감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실미디어는 DVD제작 및 유통업체 비트윈 인수를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파루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 한성에코넷과 중앙백신, 대한뉴팜, 이-글벳 등 방역, 소독, 백신 관련주들이 1~6%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17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8개 등 730개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중국의 긴축 가능성으로 외국인의 매도규모가늘어나며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하고 "중동의 분쟁사태가 얼마나 빠르고 매끄럽게 해결되는지가 향후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