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시중가 70%선… 할인점 손님끌기 한몫사진가격에도 거품이 빠지고 있다. 프라이스클럽·E마트·킴스클럽 등 주요 할인점들은 매장 내에 앞다퉈 포토숍을 개설하고 이를 활용한 고객동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 프라이스클럽 양평점 내에 설치된 「1HP(Hour Photo)」가 대표적인 사례. 1시간 내 현상, 시중가대비 30%이상 싼 가격, 첨단기술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영업에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사진에 대한 고객심리를 감쪽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4·6사이즈가 1백50원, 5·7사이즈가 2백원 등으로 시중 포토숍에 비해 현상료가 30%이상 저렴한 것은 고객들의 절약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현상시간이 1시간 이내로 엄격히 지켜지는 것 또한 바쁜 도시인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할인점에 들어와 필름을 맡겨놓은 후 1시간 정도 쇼핑을 하면 사진을 볼 수 있어 시간절약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첨단 현상시스템을 설비해 놓은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라이스클럽 「1HP」에서는 같은 필름을 여러가지 형태로 현상할 수 있는 APS(Advanced Photo System)를 최근 도입,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이즈의 현상이 가능해 사진애호가들로부터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할인점들이 사진현상 전문업체와 제휴, 가맹점방식의 현상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프라이스클럽의 「1HP」는 철저한 직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점이 있다. 전체 매장 운영지침에 따라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