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 안티노리박사 밝혀
세계 최초의 복제 인간이 곧 탄생할 전망이다.
인간 복제를 추진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는 26일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초의 복제 아기가 내년 1월초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 배아로 임신한 여성이 임신 33주째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1월 첫째 주에 출산할 것"이라며 복제 인간의 탄생이 임박했음을 선언했다. 그는 태아가 어떤 기형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연 임신과 배아 임신 사이에 어떤 차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하지만 어느 곳에서 복제 아기가 태어날 지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의학 기술의 신기원으로 기록될 복제 인간 탄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일부 과학자들은 안티노리의 복제 인간 탄생 발표에 대해 복제 아기의 기형 및 질병 위험을 감안하지 않은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인간복제에 관련된 자를 엄중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운식기자